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탐욕스런 자들에게 두들겨 맞고, 겁탈당하는 누이를 지켜만 봐야 했던 어린 소년은 마을에서 도망쳐 수도원으로 피신한 뒤 새 삶을 살게 된다. ‘류백원’이라는 이름으로 각 무술 문파들의 싸움을 중재하고 정의를 실현하며, 뜻을 거스르는 자들을 처단하는 전설의 존재로 다시 태어난 것. 군벌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를 부탁 받은 ‘류백원’은 목표대상인 ‘양 장군’을 보필하는 노인에게서 고수의 기운을 감지하는 한편, 해맑지만 어딘가 슬퍼 보이는 묘령의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