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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판계의 존경받는 북 디자이너 기쿠치 노부요시. 직접 종이를 자르고, 붙이고, 구겼다 펴는 등 수작업을 통해 평생 15,000권에 달하는 책 표지를 제작했다. 그의 작업 방식과 책을 대하는 태도는 가히 예술이라 말할 수 있지만, 그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아버지가 책 디자이너였던 히로세 나나코 감독의 시선을 따라 기쿠치 노부요시의 장인 정신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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