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옥이 관군의 화승총에 벌집이 될 위기에서 비호같이 달려온 성백에게 구출된다. 그러나 부상이 큰 채옥은 혼절하고... 같은 시각 불길한 채옥의 꿈을 꾼 윤은 난희의 극진한 간호로 병석에서 일어난다. 총탄이 박힌 채옥의 등을 성백이 직접 칼로 갈라 치료해 주며 남자도 견디기 어려운 상황을 견디게 하는 힘이 도대체 무엇이냐 안타까워하지만 채옥은 고개를 숙일 뿐이다. 윤은 채옥이 걱정돼 좌포청으로 백부장을 찾아가지만 치오에게 냉대를 당하고 문전에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