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연서와 윤재의 사랑의 속삭임을 들은 규은 은 깜짝 놀란다. 자신의 친구 연서와 남편 윤재의 관계를 믿을 수 없었던 규은은 자신이 잘못 들은 거라고 말해달라고 하지만 연서 는 주저앉아 울어버린다. 규은은 충격으로 뛰쳐나가고, 윤재는 절 망적이다. 밤새 잠 한숨 못이룬 규은은 짐을 싸들고 무작정 집을 나선다. 윤 재는 규은을 잡으며 잘못을 빌지만 규은은 얼굴보는 것도 힘들다 고 말한다. 갈곳이 없어 정처없이 돌아다니던 규은은 수형을 찾아 간다. 규은은 희망이 없었던 그 당시 연서가 유일한 휴식이었다며 무릎 을 꿇는 윤재의 따귀를 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