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력으로 아리사네 집으로 달려가는 펜넬. 왜냐하면 이번에야말로 비올라 없이 아리사와 단둘이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기쁨에 찬 채로 도착해 보니, 그곳엔 의외의 인물이 있었는데. / 어느 날, 도구 가게 여주인인 리라의 남편 폰드로부터 고구마를 캐러 오라는 편지를 받은 비올라와 아리사. 두 사람은 맛있는 고구마 요리를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밭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는데. / 평소처럼 허브를 따기 위해 정원에 온 아리사. 하지만 그곳의 광경은 평소의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어딘지 모르게 섬뜩하고, 무시무시하며, 왠지 모르게 '무언가'를 엄중하게 봉쇄하고 있는 듯 불안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