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산 산적을 소멸하러 갔다가 뜻하지 않게 류면당을 구한 최행주는 류면당을 앙산 산적 두령의 애첩으로 착각한다. 한편 심한 부상을 입고 기억을 상실한 류면당은 최행주를 부군 최구로 착각하게 되고 최행주는 내친김에 영락한 상인 최구로 신분을 위장하게 된다. 류면당은 비범한 담력과 재능으로 도자기 점포를 열고 최행주는 류면당의 재능에 탄복하며 차츰 정이 들게 된다. 류면당은 최구에게 숨겨진 비밀이 많은 걸 눈치채는데 '사기극'이 들통난 후 감정의 위기를 겪은 두 사람은 결국 솔직하게 터놓고 평생을 언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