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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약한 준에게는 뉴질랜드에 사는 톰만이 유일한 친구다. 채팅으로만 연결된 인연이기에 준은 자신을 건강하고 야구를 잘하는 소년으로 속이지만, 톰의 일본 방문 소식에 거짓말을 이어가기가 어려워진다. 결국 톰이 오기 전 수술하기 위해 블랙 잭을 찾고, 1억 엔이라는 수술비에 말문이 막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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