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열과 백호군단의 등장으로 형세가 역전된 정대만 패거리. 결국에는 화가 끝까지난 백호와 호열 등의 철권으로 전의를 상실해 버린다. 채치수가 체육관으로 도착한 것은 그러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던 때였다. 망연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접하게 된 채치수. 그는 체육관 문 밖에 밀집한 교사들에게 "비밀 특훈이라서요"라고 말하고, 천천히 정대만에게 다가가, 그저 따귀를 때렸다. 언제나와는 다른 채치수의 모습에 정적에 빠진 부원들에 대해, 권준호는 무겁게 입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