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웅의 활약으로, 드디어 동점까지 추격해 온 상북. 전반을 24대30의 6점차 리드로 끝내고, 노도의 후반전을 맞는다. 후반부터 삼포고는, 도저히 고교생으로는 보이지 않는 대머리 사나이, 구대철을 투입한다. 삼포고의 목표는 어느 정도의 파울을 감소하고서라도 다음 시합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을 위해 구대철은 럭비경험을 살려, 심판에게 들키지 않게 강백호를 공격하는 찰나, 그것을 강백호의 파울로 돌려버린다. 하지도 않은 파울을 두번이나 범하게 되어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백호. 그 사이에 삼포고는 역전을 노리고, 결국 30대30의 동점까지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