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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으로 삭발을 한 강백호는 학교에서 구경거리가 되어 전혀 할맛이 안난다. 그러한 백호에게 주목하고 있었던 이한수 감독은, 1학년대 2·3학년의 연습시합을 지시한다. 해남전에서 강백호가 완전히 약점을 찔렸기 때문에 이 연습시합에서 약점을 전부 씻어내려고 의도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어디까지나 핸디캡을 생각하여 채치수와 정대만을 시합에서 제외한 이감독. 하지만 도중에 정대만을 투입하고, 본격적으로 강백호의 약점 밝히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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