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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서 체력안배를 하고 있었던 서태웅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후반전. 득점차도 그의 활약으로 잠깐 사이에 31대32의 1점차까지 쫓아간다. 그러한 서태웅에게 라이벌의식을 불태우는 강백호를 제외하고,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은 서태웅에게 볼을 집중한다. 이미 윤대협이라도 막을 수 없는 서태웅의 슈퍼 플레이에 초조함을 느끼는 능남벤치. 하지만 윤대협만은 강한 상대의 출현에 투지 뿐 아니라 즐거운 듯한 얼굴마저 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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