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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편지를 쓰는 버네사. 두 집안이 한 가족처럼 왕래하던 시절, 버네사는 미나와 친자매보다 가까운 친구였다. 하지만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 둘 사이는 멀어지고, 버네사는 지독한 병을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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