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느림보 에릭은 없다. 지난 주 뚝딱 만들어낸 밥도둑 간장게장과 석쇠 위에 자글자글 구워낸 선홍빛 게 소금구이까지 진정한 게 한상차림. 어부 삼형제 사이에 오고가는 것은 밥상만이 아니다. 형제가 흐뭇한 미소 지으며 가방에서 꺼낸 것은 바로 서로를 위한 깜짝 선물? 형제애가 폭발하는 릴레이 선물 증정식. 세 남자를 완벽히 하나로 만들어준 선물의 정체는? 매일 세끼 챙겨먹기 바빴던 득량도 삼형제에게 주어진 자유시간. 그런데 그들의 움직임이 수상하다. 머리를 맞댄 세 남자... 비밀스런 대화 끝에 조용히 집을 나서는데... 어부 삼형제의 콧바람 쐬기 프로젝트, 과연 그들은 바다 건너 읍내 구경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