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스와 릴라는 5년간 함께 해 온 오래된 연인이다. 안드라스는 드라마 작가이고 릴라는 대학의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다. 마침내 이 커플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되는 듯 만 보인다. 그러나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진 듯한 이들의 관계. 릴라는 결혼과 아이, 가정을 원하지만 안드라스는 그런 그녀의 바람에 시큰둥하다. 사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릴라가 임신을 하고 안드라스는 혼란에 빠진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안드라스는 자신 곁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지만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여자와 함께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매일 아침, 안드라스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매일 다른 여자와 잠자리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