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현식은 재하의 팬인 10대 소녀 은수를 만나고 그녀를 통해서 재하를 처음 만났던 옛 시절을 떠올린다. 현식의 젊은 시절, 그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려는 열망에 가득찬 열정적인 뮤지션이었다. 현식은 재하를 만나고 그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자, 재하에게 그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에 들어올 것을 제의한다. 그렇게 그들이 함께 밴드를 시작하면서 라이브 콘서트 문화가 대중들에 자리 잡고, 큰 명성을 얻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명성과 인기를 얻을수록, 현식 또한 점점 더 외로움과 내면의 공허함을 느끼게 되고 결국 음악에 대한 열정마저 사라져버린다. 한편, 재하는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를 위한 노래를 작곡하지만 그녀는 재하 곁을 떠나버린다. 그후, 재하와 현식은 각자의 길을 걷고 각자의 앨범을 발매하게 되며 재하는 유명 TV쇼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운명은 현식과 재하 사이를 더욱 멀어지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