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관(조재현)은 자신의 자식인 재수가 소풍을 간다는 말에 김밥을 싸고, 재수는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아버지 억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재수 것까지 준비해온 수아가 재수에게 도시락을 건네자, 재수는 볼품은 없어도, 자신의 아버지가 싸준 김밥을 먹는다. 자존심이 상한 수아는 그래도 끝내 재수에게 도시락을 전하고, 재수는 이런 수아가 좋아지기 시작하는데…. 인순(양금석)의 포장마차에서 일을 도와주며 생활을 꾸려나가던 억관은 독사로 인해 또 어려움에 부딪치게 되고, 혜림(조민수)은 시누이(김지영)와 시숙(조형기)의 행패로 마음이 상한다. 급기야 시누이는 혜림의 머리채를 잡아 돌리며 행패를 부리게 되고, 이 말을 들은 억관은 그 길로 혜림의 집으로 달려간다. 이 일로 인해 더욱 일이 꼬인 혜림은 억관에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게 되고, 시숙은 억관을 해하기 위해 조직의 보스인 독사(이재용)를 찾아가는데…. 한편 억관은 깡패들의 손에 이끌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끌려가게 되지만, 혜림의 집앞에 다다르자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결국 억관은 혜림의 집을 마구 부수며 행패를 부리는 깡패들과 맞서서 싸우게 되고, 혜림은 이런 억관으로 인해 동네 사람들로부터 낭패에 빠지게 된다. 억관으로 인해 동네 사람들로부터 혜림에 대해 좋지 않는 소문이 돌자 혜림은 그를 찾아가 함께 살자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