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로켓 발사 당일. 레프만이 자리에 없는 가운데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비행 중에는 이리나는 콜사인인 '리코리스'로 불리게 되며, 기밀 유지를 위해 우주에서의 상황도 요리 레시피를 읊는 것으로 전해야만 했다. 이리나를 태운 로켓 발사는 성공하여 관제실에 이리나가 레시피를 읊는 통신 내용이 들어왔다. 통신이 예정대로 끝나는 듯했으나, 이리나는 거기에 더해 수유나무 열매를 담가 만든 나스또이카 이야기도 꺼냈다. 그것은 이리나가 레프에게 남몰래 보내는 메시지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