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은 민정과 버스 정류장에서 멋진 남자를 만난다. 정윤은 요조숙녀처럼 행동하며 다음날부터 그 남자의 관심을 끌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정윤은 버스에 오르다가 버스 돈 통을 뽑아들고 넘어지는 사고를 낸다. 웃음거리가 된 정윤은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냥 조용히 있는다.그 남자는 조용히 웃는다. 정윤은 자리에 앉아서 졸다가 버스가 모퉁이를 도는 순간 열린 창문으로 떨어진다. 모두 창 밖의 정윤을 쳐다보며 불쌍한 눈빛을 한다. 그 남자는 정윤을 보고 조소한다. 정윤은 아픈 것을 억지로 참으면서 버스기사에게 여기서 내린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