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정(김하늘)은 아버지(박근형)의 반대를 뿌리치고 계속 작은 옷가게에서 일을 한다. 사장님이 돌아가시고 새로 영업직원이 오기로 했는데, 희정은 준호(류시원)를 보고 영업직원이라고 착각을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준호는 돌아가신 사장님의 아들이었고,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그리고 15년만에 한국에 귀국한 명애(이휘향)는 몰래 종만(박근형)을 찾고, 종만은 모른척한다. 지은(하지원)은 명애를 만나러 찾아가보지만 결국 만나지 못한다. 그리고 준호는 희정에게 뮤지컬을 보러가자고 한다. 그런데 준호는 희정을 만나러 가는 길에 지은과 마주치고, 다치는 바람에 병원에 들르느라 약속장소로 가지 못한다. 그리고 희정은 준호와 지은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