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문 3년, 계아 골목의 좀도둑, 이무는 제남부의 첨사(사무관)인 왕극공이 막대한 가문의 재산을 남경성으로 들여오는 것을 목격한다. 그는 유명 비단옷 가게를 운영하는 이동방의 명함을 훔쳐서, 왕극공부에 잠입하여 보물을 훔치고 하루아침에 부귀영화를 누리려 한다. 그러나 뜻밖에도 왕극공부에서 물고기 모양의 자물쇠로부터 시작된 전 왕조의 화기를 둘러싼 싸움이 휘말린다. 원래 아무 관련이 없었던 이무가 이 자물쇠를 갖게 되면서 이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놓이게 된다. 어릴 적, 이무를 황궁 감옥에서 구해준 송진은 금의위의 육쟁이 되어 있었고, 이무와 동료가 되었지만,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이무와 같은 감옥에 있던 여자아이, 서당은 정찰병이자 자객이 되었고, 정찰병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이무와 간첩 부부가 된다. 온갖 암울하고 잔혹한 갈등을 겪으며, 세 사람의 감정은 계속 시험대에 오른다. 왕조가 바뀌면 이 모든 싸움과 수수께끼가 막을 내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