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와라구에서의 구조 활동 후에 병실에는 간호사에게 혼나고 있는 다이고가 있었다. 사실 다이고는 과거에도 몇 번이나 어깨를 뽑아서 병원 신세를 졌었다고 한다. '어쩌다 어깨를 뽑게 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다이고는 어린 시절 '토아케 다이고'가 된 때를 떠올렸다. 무사히 퇴원한 뒤 평소와 같이 먼저 준비를 마친 다이고를 보낸 슌은 어떤 것이 신경이 쓰였다. 슌이 다이고의 사물함을 열자 거기에는 펜으로 쓴 '정'자가 쓰여 있었다. 그 선이 하나 늘어나 있다는 것을 눈치챈 슌은 다이고가 '구했다'라고 할 수 있는 구조 대상자의 수를 세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 3개월을 같이 일했지만 다이고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고 느끼는 슌. 그러던 어느 날, 후와 소방서 특별 구조대원들이 향한 곳은 중화요리 가게 '효천'. 3개월 전 화재에 휘말린 주인장은 완전히 회복했고, 대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대원에게는 무뚝뚝하게 '국물을 남기면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주인장이었지만, 다이고는 국물을 남겨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다이고에게 구조된 당시의 일을 떠올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