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의 여식인 사완음은 태자 이지와 혼례를 올리기로 한 날, 뜻밖에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국사 동방취가 미소 띤 얼굴로 국구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로 인해 사완음은 동방취의 사냥감이 되고 그의 계략에 의해 태자와 파혼하고 동방취의 아내가 된다. 동방취가 포악하고 극악무도한 미치광이라고 생각하는 사완음은 어떻게든 동방취를 죽이려고 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결국 동방취는 사완음이 손에 쥐고 있는 칼끝을 자신의 명치에 갖다대며 날 죽이고 싶으면 굳이 애쓰지 말고 말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머리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사완음은 동방취가 자신의 어릴 적 친구와 닮았다는 걸 깨닫게 되고 두 세대에 걸친 음모가 점차 두 사람 앞에 드러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