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주자들을 실은 수송함과 함께 라피르는 로브나스 문으로 들어선다. 그들이 만나는 것은 스폴 제독이 이끄는 함대의 처참한 잔해. 라피르는 죽어간 수많은 인간들에 대한 미안함과 진트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한편, 스폴 제독의 함대와의 전투에서 많은 힘을 소모한 적 함대는 결국 트라이후(Traïmh) 대제독이 이끄는 함대에 무혈 항복한다. 과거 고스로스함이 공격을 받음으로써 긴 전쟁이 시작되었던 바스코튼 문에 도착한 비보스 제독. 그들은 뜻하지 않게 보라슈 백국으로 진격하는 라피르의 아버지 크류브 왕 두뷰스의 함대를 만난다. 한편 제 2 로브나스에 홀로 남은 진트. 죄수들의 눈을 피해 지친 몸을 이끌고 걷기를 계속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