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황제 고종의 딸인 공주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렸다. 고종은 인도에서 온 유명한 스님인 선무외 삼장을 불러 공주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선무외 삼장은 자신의 제자인 혜통 스님을 추천한다. 혜통 스님은 신라에서 당나라로 불법을 공부하기 위해 온 스님으로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여주지 않았던 선무외 삼장을 설득하기 위해 3년이나 되는 기간 동안 선무외 삼장의 수발을 들기도 했었다. 혜통은 공주의 병이 용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흰콩과 검은콩을 사용해 주술을 부려 용을 물리친다. 그리하여 공주의 병은 깨끗하게 낫고 용은 혜통을 저주하며 도망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