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은 성준이 병원비로 술을 먹자 당장 짐을 싸라고 호통친다.만복은 정길과 주희를 불러 자식대신 무릎을 꿇고 반성하라고 한다. 주희가 자존심이 상해 못하겠다고 하자 금자는 우리집에서 못살게 될 기회가 왔다며 쾌재를 부른다. 고민 끝에 민준을 찾아간 현수는 어렵게 민준의 딸 얘기를 꺼낸다. 민준은 5년전에 이혼한 사실이 정경과 만나지 못할 이유라도 돼냐며 실수하지 않을테니 걱정말라고 현수를 안심시킨다. 한편 자신을 골탕 먹이려다 배탈이난 정길을 부른 만복은 잔머리 굴리지 말고 이집이 싫으면 나가라고 한다. 정길은 돈이 있어야 나가지 않겠냐며 대든다. 만복이 자식뻘인 네놈한테 뺨맞고도 내자식들 밥먹이고 학교 보내려고 네 시중을 다들었다며 옛일을 얘기하자 정길은 얼굴이 굳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