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마지막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작되는 민박집의 아침. 늘 그랬듯 하나 둘 눈을 뜨는 손님들과 어김없이 지은이의 요리로 완성되는 아침식탁, 그리고 여전히 손님들과 설거지 쟁탈전을 벌이는 지은. 떠나기 전 방명록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남기는 손님들. 그렇게 마지막 손님들까지 전원 체크아웃 후 북적북적했던 손님들이 모두 떠나고 텅 빈 민박집. 배웅을 마친 직원들은 허전함과 적적함을 감출 수 없는데... 하지만 효리&상순 부부에게 진부한 이별 공식은 없다. 마지막까지 유쾌한 케미 폭발. 그리고 직원 지은이의 마지막 퇴근. 효리&상순 부부를 따라 동물 가족들까지 모두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작별인사를 하는데... 효리&상순 손에 편지를 꼭 쥐어주고 떠나는 지은. 소파에 앉은 부부는 조용히 지은이의 편지를 읽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