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 '죽음의 물'에 잠긴 고대의 도시 에스타크. 어느날, 세계정복을 꿈꿨던 에스타크의 주민들이 가진 원념이 뭉쳐 대마왕 바라모스를 만들어낸다. 붉은 달, 용의 날. 아리아한 마을에 살고 있는 아벨과 티아라는 함께 15세 생일을 맞이한다. 그 날 마을 근처의 용신호수에 간 두사람은 호수 바닥에 있던 '용전설'이 적힌 석판을 발견하게 되고, 석판의 힘으로 전설의 용을 부활시키려는 바라모스에 의해 티아라가 납치되어버리고 만다. 아리아한의 파블로 신부는 아벨과 티아라가 사실 그로우족과 본족의 후예임을 알려주고 둘이 가지고 있는 붉은 구슬과 푸른 구슬의 힘을 합쳐야 대마왕을 물리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벨은 티아라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세계를 지키기 위해 친구 모코모코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