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성 최고의 기생으로 이름을 날리며 한성 바닥을 쥐락펴락했던 매화루의 행수 매화! 그런 그녀의 아들 선우 현이 하루아침에 낙하산으로 별순검에 떨어진다. 선우현이 탐탁치 않은 무영과 다경, 그리고 적당히 구슬려 돌려보내고 싶어 하는 대한... 그 와중에 사동에 화재 사건이 발생한다. 집 한 채를 통째로 집어삼킬 듯한 화마에 마을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집안에 며느리와 어린 딸이 있다는 말을 들은 무영은 직접 불속으로 뛰어들려 한다. 그런데 이때 나타난 현은, 한발 앞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그런 현의 돌발 행동에 무영은 크게 기분이 상하는데.. 방화의 흔적을 발견한 별순검은 진상 조사에 들어간다. 사건 조사에 응하는 마을 여인네들의 태도는 볼수록 영 수상쩍고,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아이 할미의 행동 또한 석연치 않은데... 첫 번째 사건을 맡아 좌충우돌하는 선우현과 냉철한 추리로 방화범의 흔적을 쫓는 별순검.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유이까지.. 과연 이 불꽃 속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