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카토는 묻는다. 실리콘밸리 직원들이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을까? 오늘날엔 가격이 붙는 모든 활동이 가치를 창조한다고 여긴다. 그 중에도 큰 수익을 얻는 활동을 더 높은 가치를 창조한다고 보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만약 누군가가 창조한 가치가 사실 다른 이들로부터 훔친 가치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부가 어디에서 창출되는지에 대한 고찰이 없다면 혁신의 보상은 공평하게 분배되지 못한다. 불평등은 경제 위기로 이어진다. 우리 사회가 가진 가치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