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은 자신 때문에 감기몸살이 난 공찬을 위해 차를 준비하며 다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을 하며 씁쓸해한다. 유린을 위해 스노우볼을 준비한 공찬은 눈이 내리지 않자 답답해한다. 설회장의 부름을 받고 공찬집에 온 세현은 교제는 조용히 하라는 말을 듣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 같아 기뻐한다. 공찬의 방에서 소노우볼을 발견한 세현은 자신에게 줄 선물로 오해하고 흐뭇해한다. 공찬은 기다리던 눈이 오자 유린을 불러낸다. 공찬으로부터 스노우볼을 선물 받은 유린은 감격하지만 마음이 불편해 못견디겠다며 떠나야겠다고 말한다. 유린을 만난 세현은 공주가 되니 키워준 아버지는 생각도 하지 않느냐고 비아냥 거린다. 유린도 지지않고 원래 자리로 돌아갈 거라며 공찬과 결혼을 하든 약혼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쏘아붙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