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3월 대치는 인민군 중좌로 복귀되어 탄광을 떠난다. 1950.6.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이승만대통령은 서울을 떠나고 피난을 떠나는 군중들로 경성은 삽시간에 아술라장이 된다. 경성형무소에 진입한 인민군들로 여옥은 풀려나오고 경성에 남아있던 하림은 미군정의 앞잡이로 체포돼 인민재판을 받는다. 하림을 찾아낸 여옥은 살아있음을 알고 정치군관으로 내려온 명지의 도움으로 집으로 옮겨 치료한다. 한편 대치는 서울로 내려와 임시 인민군사령부에 근무하며 여옥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수소문끝에 여옥을 찾은 대치는 하림을 간호하고 있음을 목격한다. 명지는 하림과 하림의 형수와 함께 도망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