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를 태자로 책봉하자는 대소신료들의 주청을 다시 한 번 물리친 금와왕. 머리끝 까지 화가 치밀어 오른 원후는 대소와 마우령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질 못 한다. 유화는 주몽에게 황후와 대소의 심기가 매우 불편해 그 여 파가 미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라고 이르고... 태자책봉이 미뤄졌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던 영포는 도치를 찾아가는데, 도치는 이제 주몽과 대소가 다투게 해 어부지리로 태자에 오르는 전략을 써보자고 제안한다. 이 에 영포는 흐뭇한 얼굴로 도치를 바라본다. 주몽과 함께 저자거리의 민심을 살피러 간 금와. 인적이 드문 저자거리에는 주술사 가 판을 치고, 흉흉한 민심에 금와는 착잡함을 느낀다. 부여궁으로 돌아오던 길에 주 몽은 금와에게 민심은 곧 수습되겠지만 한 가지 잊고 있는 것이 있다며 옛 조선의 유 민들 얘기를 꺼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