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 - 투탕카멘보다 훨씬 이전, 람세스, 네페르티티 왕비 이전의 그 때, 이집트에 첫 거대 문명이 세워졌습니다. 이집트 고왕국 시대의 영원한 유산은 스핑크스와 기자의 피라미드입니다 피라미드는 파라오를 위한 왕족의 무덤으로 미라로 된 육체를 영원히 보호했습니다. 파라오는 이집트를 통일하여 고대의 왕조는 번영을 누렸고 독특한 방식의 미술, 건축, 문학을 발달시켰죠. 문명은 대단히 안정적이고 활기찼습니다. 보통 이집트인의 일상은 천년 가까이 그대로 유지됐죠. 하지만 4천 2백년 전, 고왕조는 갑자기 무너집니다. 파라오의 힘은 땅에 떨어지고, 중앙 정부는 몰락합니다. 이집트는 2백년간의 암흑기로 접어들죠. 이러한 사실은 학자들을 어리둥절케 했습니다. 지난 30년 간, 이집트 고고학자 페크리 핫산은 건실하던 이집트가 만난 혼란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시도 중입니다. 밝혀내지 않을 수가 없죠. 하필 왜 그 때였는지, 이집트가 한창 잘 나가서 피라미드와 사원, 석상이 건립되고 미술과 문학 등등에서 주요 업적을 이룬 그 때, 왜 그 때였을까요? 해서 전 그 의문을 파고들었고 고왕조가 맞은 전례없는 돌연한 붕괴의 까닭을 제가 직접 알아내야 했습니다 페크리 하산은 항상 정설에 반기를 들어왔죠. 기존 학설의 입장은 고왕조가 파라오 죽음 후 분열되고 왕위 계승을 위한 전투는 큰 정치적 위기를 불렀단 것입니다. 페크리 생각엔 그렇지 않은 것 같았죠. 의심의 단초는 1971년 고개를 듭니다. 페크리가 정치 불안보다 더 파괴적인 요소에 대한 증거를 찾아낸 거죠. 이집트 남부의 이 이름없는 무덤에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