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교네 집에서 샤워하는 김래원 소연이 떠난 다고 하자 사람들은 모두 섭섭해 하고 오중은 계속 우울한 상태이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던 영규는 지하철 안에서 카셋트가 만원이라고 하자 소연의 유학선물을 싸고 멋지게 하기로 마음먹고 하나를 산다. 마치 백화점에서 파는 것인양 집에서 포장을 하고 폼나게 선물을 하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이 카셋트는 망가지고 만다. 백화점에서 샀다고 했으니 바꿔 올수 밖에 없게 된 영규는 하루종일 지하철을 뒤지며 카세트를 판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그 남자는 망가진게 아니고 망가뜨린 거라며 바꿔 줄수 없다고 배짱을 내밀고 화가 난 영규는 카세트를 바꾸기 위해 그 남자를 쫓아 다니며 방해를 한다. 영규의 집요함에 두손을 든 그 남자는 결국 바꿔 주겠다고 한다. 물건을 믿을 수 없다며 영규는 그 남자가 틀고 다니는 카셋트를 가져온다. 래원의 멋진 농구모습을 지켜본 혜교는 래원이 운동하느라 땀에 흠뻑 젖자 함께 집으로 온다.래원은 지명이 무섭다며 집에 있기를 꺼리지만 혜교는 한사코 괜찮다며 래원을 안심시키려한다. 혜교가 음류수를 사러 간 사이 래원은 샤워를 하고 때마침 지명이 들어오자 당황하여 도망을 치고만다. 그러던 중, 지명의 발이 삐고 래원은 더 더욱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그런 래원의 모습을 보고 식구들은 둘을 사귀게 허락해 달라고 지명에게 조르고 둘은 아주 어렵게 허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