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우는 영규가 툭하면 자신의 집에 와서 서슴없이 이것저것 먹으며 찬우의 집이 마치 자신의 집인양 행동하자 안그래도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이 더 꼬인다. 어떻게든 영규에게 얻어먹고 말겠다는 복수 아닌 복수의 계획이 세워지고, 찬우는 영규에게 월급턱을 내라며 분위기를 몰아간다. 영규는 일말의 자존심으로 나름대로의 계획하에 꼼꼼하게 계산하여 돈을 챙겨나가지만 어디 만만한 찬우이던가, 이때가 기회 다 싶은 찬우는 병원식구들까지 데리고 가서 등심과 갈비를 잔뜩 시켜 영규를 당황시킨다. 자신의 계획과 완전히 어긋난 액수에 당황한 영규는 극약처방으로 하고 만다. 돈을 모두 숨기고 술에 취한 척하는 것이다. 결국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당한 찬우는 2차 복수에 들어가 횟집으로 영규를 불러 낸다. 하지만 성공했다고 믿으며 기뻐하고 있는 찬우에게 영규는 다시 일격을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