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강연회에 나간 지명은 우연히 수연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수연은 지명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지명은 커피 타임을 제의받고 수락한다. 수연은 지명의 가슴에 안기며 얼굴을 파묻는다. 지명은 수연에게 전화가 올까봐 전전긍긍한다. 한편 밀린 외상 술값때문에 고민하던 영규 역시 술집 마담에게 전화가 걸려올까봐 걱정한다. 결국 지명은 영규와 서로의 비밀을 터놓고 얘기한다. 지명은 영규의 외상값을 갚아주고 매일 영규가 전화를 받아주기로 대책을 세운다. 영규는 줄곧 전화기 옆에 있다가 용녀와 미선이 집을 비운 사이 화장실에 간다. 마침 용녀와 미선이 집에 돌아오고 그때 용녀가 수연의 전화를 받는다. 용녀는 지명에게 바가지를 긁고 영규는 지명을 피해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