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녀는 병원 사람들이 자기 말은 콧등으로도 안 듣고 무시한다며 기분이 상해 병원 관리를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다. 미선의 만류에도 용녀는 자신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란걸 보여주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회의에 참관한다. 뭔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용녀는 도도한 표정 을 잃지않고 병원 일에 참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을 찾는다. 오중은 허리를 삐긋해 김피디가 유명한 지압사를 소개해줘 주현이 방문한다. 오자마자 무슨 일인지 주현은 삐져서 가고 둘은 영문 몰라하는데 다음날 김피디로부터 전화가 온다. 주현이 감정이 워낙 예민해 놀림을 당한다 싶으면 쉽게 삐진다며 자신이 대충 주현의 기분을 풀어났으니 이번엔 주의해서 받으라고 한다. 창훈 오중은 말조심 해야겠다고 신경을 쓰지만 뭐가 뒤틀렸는지 주현은 또 가방을 싸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