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과 용녀는 부부모임에 나가기로 한다. 용녀는 지난 번 모임처럼 무식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음악공부를 열심히 하고 부부모임에 나간다. 하지만 부인들은 베스트셀러를 화제로 얘기한다. 용녀는 모짜르트, 베토벤을 운운하며 대화에 끼어들려고 하다가 지명의 눈치를 보고 묵묵히 밥만 먹는다. 결국 용녀는 무식함을 깨우치기 위해 매일 책을 읽고 고교동창회를 소집해 독서토론을 하는데, 남편의 외도가 화제가 되면서 서로 친구를 헐뜯다가 급기야 친구싸움으로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