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으로 만든 집 잠을 자다가 물을 가지러 주방으로 가던 용녀는 누군가 휙 지나가자 화들짝 놀란다. 다음날, 지명은 문을 새로 하라며 영규에게 이르고 밤이 되자 식구들은 한편으로 걱정을 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모두가 잠들 때쯤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지명과 영규는 각각 놀란다. 윗층의 태란과 혜교가 걱정된 지명은 골프채를 들고 올라가고 뒤늦게 들어온 영규는 이미 방안에 있던 지명으로부터 숱한 몰매를 맞는다. 결국 모든 것이 오해였음을 안 식구들은 반은 황당해 하고 반은 안심하며 잠자리에 든다. 의찬은 미달과 정배등 모든 친구들이 나름대로 각각의 멋진 집을 만들었다고 하자 오중이 만들어 준 허름한 수수깡 집 대신 자신도 남들이 하지않은 개성있는 재료의 집을 만들어 달라며 조른다. 의찬이 요구한 것은 바로 성냥개비 집. 하는 수 없이 오중과 찬우는 밤을 세워 가며 집을 완성한다. 그러나 완성의 기쁨에 물을 껴얹는 일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