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 근처에 윤기원산후조리원이 생겼다며 떡을 들고 찾아온 기원은 지명에게 산모들을 자신의 산후조리원에 보내 달라며 백만원을 주고 간다. 평생 뇌물이라고는 받아 본적없는 지명은 불같이 화를 내지만 기원은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뇌물을 주려한다. 볼펜 안에 100만원을 넣어 주는가 하면 등에다가 봉투를 붙여놓기도 하고 집으로 찾아와 돈을 뿌리고 가기도 한다. 화가 난 지명은 기원의 사무실로 찾아가 자신은 절대로 돈을 받지 않으며 그런 뇌물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발전을 못하는 거라며 호통을 친다. 이 때, 경찰에서 단란주점등을 할 때 이미 뿌린 뇌물 공여죄로 기원을 체포해 가고 잡혀가는 그 순간까지 기원은 예쁘게 봐달라며 애원하면서 끌려나간다. 안심하고 있는 지명의 집에 또다시 돌이 날라온다. 여느 때처럼 의찬, 미달과 함께 의찬의 집에서 놀고 있던 정배는 세미나와 함께 들어오는 나영을 보고 한 눈에 반한다. 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얼굴만 빨게 있던 정배는 나영이 의찬의 강아지 소리를 칭찬하자 집에서 열심히 강아지 소리를 연습한다. 다시 만난 나영에게 멋진 강아지 소리를 들려주려는 정배의 뜻과는 상관없이 나영은 의찬이 꽃모양으로 혀를 만드는 것을 보고 좋아한다. 실의에 빠진 정배. 급기야 나영은 생일 초대장 이라며 의찬에게만 초대장을 주고 충격을 받은 정배는 집에 돌아와 춤을 추면서 실연의 아픔을 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