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에 가기로 한 혜교와 래원은 래원의 아버지 차로 몰래 여행을 가는데 혜교의 부주의로 차사고가 나고 200만원의 합의금을 물게 된다. 래원의 엄마 카드로 일단은 처리를 하지만 열흘 안에 돈을 채워넣어야 하는 혜교와 래원은 궁리 끝에 주식에 손을 댄다. 지명은 책장에서 책을 찾다 문득 '헐랭이 오지맹'이란 낙서를 발견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우연찮게 부스 벽에 쓰인 '오지맹 바보'라는 낙서를 발견하고 지명은 병원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