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알(DDR)하는 미달이 권오중과 허영란의 포옹 허영란 업은 권오중 미달은 DDR에 푹 빠져 숙제도 뒷전이고 거짓말로 돈을 타내다가 미선에게 걸려 감금 당한다. 토요일 기나긴 오후, 미달은 미선의 삼엄한 감시망에 옴짝달싹 못하고 밥 먹을 때와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곤 방에서 벗어 나지 못한다. 우연히 밖으로 통할 수 있는 미닫이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탈출을 계획한다. 오중은 영란이와 영화한편 봤다가 병원 식구들에게 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소리를 듣자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영란에게 괜스레 심술을 부린다. 오중에게 외면당한 영란은 마음이 상하고 오중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을 안 쓴다. 그러다 등산하러 가서 영란이 행방불명 되자 여지껏 관심 없어 하던 오중이 돌변해 미친듯이 영란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