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분 1997-08-22 금 석중의 아내는 독립적으로 지내고 싶지만 여자는 무엇을 소유하거나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남편 석중 때문에 언제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억눌려 있다. 그런 아내의 유일한 탈출구 별장은 남편의 회사에서 버려지기 직전의 악기들을 들여놓고 드럼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처럼 별장으로 향하던 아내 운전중 실수로 치게 되고 그 남자의 부탁으로 그녀의 별장에 남자를 묵게 한다. 석중과 달리자신을 너무나 잘 이해하는 남자가 끌리지만 알고보니 그는 석중에게 사기를 치고 현상수배된 사람이었다. 아내는 고민하다가 그냥 남자에게 남자의 사진이 나와있는 신문을 전해주고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