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분 2001-07-20 금 동반자살이라는 탈출구마저 거부당한 노부부의 마지막 행복찾기중학교 음악 선생으로 정년퇴직한 주인공 순택(이순재)은 가장 평범한 행복을 추구하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자그마한 행복은 이미 큰아들의 급사, 둘째 아들의 출가, 딸의 빚보증 등으로 차츰 무너져 내리던 중 이었고 믿었던 친구마저 그의 처지를 외면하자 순택은 인생에 대한 희망을 잃는다. 순택부부는 말없이 술잔을 나누면서 자살에 동의하고 경치좋은 호숫가를 찾아간다. 하지만 모처럼 마음먹은 동반자살 기도마저 미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중지되고, 두 사람은 바닷가에 앉아 '인생은 다 그런 거 아닌가? 얼마 남지 않은 해. 살아있을 때 애써 죽을 생각 말고, 죽어야 할 때는 살려고 버둥거리지 말자'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된다. 순약은 아내(윤여정)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지하철에서 바이올린을 켜며구걸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