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분 2001-03-09 금 30대 후반의 정호(김갑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남부럽지 않을 성공을 이루었다. 그는 건축설계 사무소의 소장이고, 아내(박순천)와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리고 가구 디자이너인 희수(이상숙)를 사귀고 있다. 그런 그에게 말기 간암이라는 사형 선고가 떨어진다.정호는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말한다. 사랑하는 여인 때문이라고 솔직히 이야기한다. 충격을 받은 아내를 뒤로 하고 그는 희수와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