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분 2003-10-03 금 어느 날 아침 한국대학의 명망 있는 교수 김희태의 여조교 추행장면이 인터넷으로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학장 오정숙은 이 사건이 학교의 명예에 심하게 손상을 주었다고 판단해 주동자를 자신이 직접 찾아내리라 결심하고 오랜 친구 박인철 형사반장에게 도움을 청한다.김교수의 주변정황을 탐문하여 세 명의 유력한 용의자로 교수 민호연, 조교 정수민, 학생 강진경이 차례로 학장에게 불려온다. 진경은 영화동아리의 학생으로 김 교수의 홍보 다큐멘터리 촬영 담당자이다. 그리고 교수 호연은 그 홍보 다큐멘터리와 테이프의 최종책임자이다. 조교 수민은 김교수의 방 관리자임과 동시에 직접적인 피해자로서 범행의 용이성과 심리적 동기로 인해 의심을 받는다.각각 나름의 동기와 범행관련성이 인정되는 점을 들어 세 명을 집요하게 추궁하기 시작하는 학장. 그러나 세 명의 진술은 서로 엇갈리고, 누가 누굴 모함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교묘한 진술이 계속된다. 한나절 동안 세 명의 진술이 모두 끝난 후, 학장 오정숙은 이들을 보내준다. 진술을 토대로 진범을 알아냈음을 자신하는 베테랑 형사 박인철의 설명을 듣고 학장은 제3의 인물인 최치수 교수의 범행을 확신하는데...